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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월 말에 세일해서 충동적으로 샀던 ‘별난 게임’ 2개 중 하나. 나머지 하나는 DUNGEON ENCOUNTERS. 같은 회사 게임들이 같은 기간에 세일하는 경향 때문인지 둘 다 스퀘어 에닉스 게임이다.

두 게임 모두 찍먹해본 바 상당히 개성있는 게임들이라 독자가 실제로 플레이 했을 때의 경험과 필자의 리뷰에 괴리가 있을 수 있음.

2,340엔에 스위치 버전으로 세일할 때 구매했다. PS4/PS5, 스팀에서도 판매 중.

추천?

추천은 못하겠음. 이유는 두 가지.

  1. 아래에 나오지만 사람에 따라서 굉장히 지루할 수 있음.
  2. 텍스트와 보이스가 99%인 게임인데 한글이 없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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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 별난 게임?

본작은 TRPG의 색깔이 짙게 묻어나온다. 고 한다. (필자는 TRPG를 즐긴 적이 없다)

이 게임에서 등장하는 목소리는 **단 한 사람***의 목소리, 게임 마스터의 목소리다. 모든 스토리 전개, 등장인물의 심경 등은 게임 마스터의 나레이션만으로 표현된다. 사람에 따라서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.


너는 지금부터 한 모험의 주인공으로서 여행을 떠나게 된다. 검과 마법으로 이루어진 세계에서, 인간을 적대하는 마물을 쓰러트리면서 커다란 목적을 이루기 위한 여행 말이다. 너의 이 세계에서의 활약상을 진심으로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. — 게임 시작 시

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목소리 톤, 가끔 나사 하나 빠진 대본, 게임 마스터의 적절한 애드리브로 사실 크게 지루하진 않고 읽는 맛이 있다. 역시 성우다 이건가? (지루할 땐 지루하다)

또한 모든 캐릭터, 아이템, 스킬, 맵 등은 카드로 표현된다. 표정 변화 등은 일절 없고, 카드가 까딱까딱 펄럭펄럭 거리는게 다인데 그걸로도 연출이 성립된다. 놀랍다.

그리고 디렉터가 ‘NieR’ 시리즈로 유명한 요코 타로다. 이 사람 이름에 낚여서 게임을 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. 이 사람 특유의 그… 시궁창 세계관. 그런 게 있다.

좋았던 점